여권 이렇게 바꿉니다…녹색->남색 표지. 문체부,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 공개

차세대 전자여권 시안 설문조사 문항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돼 2020년 하반기부터 발급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을 15일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 국민 의견을 수령해 최종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시안에 따르면, 차세대 여권의 색상은 지난 1988년부터 사용해온 녹색에서 남색 계열로 변경된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인 김수정 교수는 "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무늬(패턴)화해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며 "속지(사증면)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신원정보면의 종이 재질을 내구성이 보다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 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여기에 여권번호 체계도 다양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중간에 알파벳이 삽입되는 식으로 일부 변경되고, 주민등록번호 부분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삭제된다.

정부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관람객들의 의견을 받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 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온라인 여권신청 서비스 도입' 등 국민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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