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날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 배가 경과된 시기(28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없는 경우 상황을 종료하도록 기준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월17일 최초 메르스 확진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최대 잠복기의 두 배인 28일이 지난 오늘(15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보고되지 않음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가운데 통제 중인 격리병동. 뉴시스. |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21일 확진환자로 인한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음을 밝힌 데 이어 22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췄다.
다만, 메르스의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있으므로 정부는 이번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지적된 부분은 평가·점검하여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향후 메르스 국내유입 방지를 위해 중동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반드시 △손 씻기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을 준수하도록 강조했다.
또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반드시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내국인은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해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해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에 협조해달라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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