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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유치원 비리' 일파만파…유은혜 "무관용 원칙 단호하게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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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교육부, 금주 시도교육청 감사관회의·부교육감회의 잇따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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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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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사립유치원 비리 실태가 공개되면서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치원 비리 척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 장관은 15일 오전 '사립유치원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개된 사립유치원 비리는 지금 국민 정서와 맞지 않다"며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시도교육청 감사관회의(16일)와 부교육감회의(18일)를 잇따라 열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권이 시도교육청에 있는 만큼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사립유치원의 전반적인 사항을 두루 점검해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보완을 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 감사관회의에서는 시도교육청별로 감사 편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자료는 전수조사가 아니라 시도교육청이 자체 기준에 따라 일부 유치원을 선별해 감사한 결과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에 대해 모두 실명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설 국장은 "시도교육청 자율에 맡겨두다보니 지역별로 감사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초·중·고교처럼 어느 정도 감상의 통일성을 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특히 사립유치원의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차차원의 회계·인사시스템인 유치원종합정보시스템(ISMP)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키로 했다.

세종=문영재 기자 jw0404s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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