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촌골목문화축제' 기간 동안 3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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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신촌 100년의 역사가 뮤지컬로 제작된다.
뮤지컬 '신촌, 그 골목길'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는 이화쉼터에서, 31일에는 창천문화공원에서 각각 총 3회 공연된다.
'신촌, 그 골목길'은 신촌도시재생지역이 가진 상징성·역사성·문화성 등 고유한 지역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든 문화콘텐츠 뮤지컬로, '2018 신촌골목문화축제'는 '신촌, 그 골목길'을 신촌·이대 권역의 상징적인 공간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촌은 1960년대부터 학생과 서민의 주거지로 변모하며 교통의 중심지, 새로운 문화 발생과 확산의 핵심 장소였다.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청년들 덕분에 원두커피, 음악, 패션, 사회문화운동 등 신촌에서 시도된 문화는 전국으로 확산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4·19 혁명 이후 이어진 한일협정반대, 베트남파병반대, 학원민주화를 외치는 크고 작은 시위에서 권력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주체로서 중심지에 섰다.
특히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연세대 학생 이한열 사망사건은 민주주의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신촌, 그 골목길'은 이러한 신촌의 역사와 문화, 상징을 축약해 1917년 연희전문학교부터 2018년 지금까지 신촌 골목을 누비며 청년들이 부르던 그때 그 노래를 뮤지컬로 선보인다.
이번 신촌골목문화축제를 준비한 명랑캠페인 오호진 대표는 "신촌은 한 세대들에게는 낭만과 추억, 저항과 문화 혁명의 장소였다"며 "이번 공연이 신촌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고, 지역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신촌골목문화축제를 통해 신촌에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신촌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 축제를 통해 과거 대표적인 청년문화, 예술거리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장용 기자(heg@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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