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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재취업 중장년, 임금 절반 이상 감소..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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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2018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재취업 중장년 10명 중 4명은 임금이 이전 직장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518명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주된 직장 퇴직 후 '재취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는 전체의 54.8%였다. 이들의 재취업 후 임금수준은 주된 직장대비 50% 미만이 38.4%로 가장 많았고, △50%~60% 19.4% △60%~70% 15.5%의 순이었다. 이전 주된 직장 임금보다 높게 받는다는 답변은 1.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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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한 회사에서의 근속기간은 '1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45.4%였고, △1년 이상~2년 미만 29.2% △2년 이상 25.4%로 조사됐다. 재취업한 5명 중 1명은 6개월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한 회사에서 퇴사하는 사유는 △계약기간 종료(27.5%) △사업장 경영악화(21.5%) △고용불안, 기업성장 가능성 불투명(12.3%) 등의 순이었다.

중장년이 구직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 50.0%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 34.0% 등으로 나타났다.

배명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임금 수준도 점점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장년고용 활성화 대책과 함께 정부의 중장년 채용지원제도 또한 확대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산하 중장년일자리센터를 통해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생애설계, 재도약·전직스쿨 프로그램 운영 및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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