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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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간 설전으로 시작했다. 지난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벌이다 잠시 정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국감 시작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난 12일 합참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돼서는 안되는 비공개 회의내용이 공개되고 질의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12일 개최된 합참 국감에서 "북한이 NLL(북방한계선)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이 주장하는 서해 해상(경비)계선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합참이 비공개로 국방위에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 백 의원은 곧바로 "민 의원의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이 부분이) 비밀인지 여부를 합참에게 물었는데 합참은 '아니다'는 취지로 대답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군사기밀이냐 아니냐를 정하는 건 국회가 마음대로 하는것이 아니다"며 " 백 의원이 흔쾌하게 그 부분에 대해 시정하고 이런 부분이 다음에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하니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 비공개 회의 내용 중에는 기밀에 속하는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다"면서 "백 의원이 비밀을 대놓고 누설했다고 평가해서 말씀하는건 지나치다."고 말했다.
여야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고 회의는 잠시 뒤 속개됐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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