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사진=뉴스1 |
생전 한복문화 발전에 크게 공헌한 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에 훈장이 추서된다.
정부는 지난 5월17일 별세한 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저녁 7시 전주 경기전에서 열리는 '2018 한복문화주간' 개막식에서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패션쇼도 함께 진행한다.
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는 한복과 서양복식,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 한복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40여년 동안 한복문화 증진, 한복의 현대화, 한복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하고 교육 현장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금관문화훈장 추서를 결정했다.
고인은 2000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윈드 오브 히스토리' 패션 공연, 2001년 북한 평양에서 한복 패션쇼를 열었다. 2004년 뉴욕 맨해튼에선 이영희한복박물관을 개장했다. 2005년 제주도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당시 노무현 대통령 등 21개국 정상이 입은 두루마기도 고인의 작품이다.
황희정 기자 hhj26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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