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서는 AI가 평균 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실패 확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도 AI 기술을 신약 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 약물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약연구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 플랫폼은 SK바이오팜이 지난 20여년간 축적해 온 중추신경계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SK C&C와 협력해 신약 개발에 최적화되도록 개발한 AI 알고리즘이다. 약물의 특성을 예측하고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제안하는 AI모델, 화합물의 외부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 등으로 구성된다.
SK바이오팜은 이 플랫폼을 후보물질의 탐색과 설계, 연구 가설 제시 등 전반적인 신약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SK바이오팜 디지털 헬스케어 TF팀 맹철영 상무는 "이번에 개발된 AI 플랫폼은 기존 예측 단계에 머무르던 모델을 설계까지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라며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프로세스를 가속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