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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조직혁신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스마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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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디지털전환 성공전략 김홍진의 스마트경영
김홍진 지음 | 위클리비즈 | 221쪽 | 1만5000원

"정치인들마다 미래형 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내세우고 있는 다른 정책들과의 연계성에 비춰보면 기회인지 위협인지 여부도 미처 판단하지 못하는 듯하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역전된 인구구조, 이상기온, 최저임금과 근로 단축을 포함한 노동정책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조짐이다.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가 하면 기존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취업이 힘들어지지만 한편에선 인재를 찾기 어렵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사라질 것이다.

국내외의 저명한 IT업계에서 근무하며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한 저자 김홍진이 3년여 동안 매주 조선비즈에 기고해 온 글을 묶은 칼럼집을 냈다. 스마트 경영에 대한 통찰력으로 조직 혁신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저자는 강단 있고 간결한 필체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탈원전, 출산장려정책,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상향, 재벌개혁 등 사회적 이슈에 ‘스마트 경영’을 적용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저자는 오늘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는 사회적 이슈의 어두운 면을 눈치 보지 않고 과감하게 지적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별 의식 없이 몸담고 산 업무 환경과 각종 정책이 지닌 모순에 대해 눈뜨게 된다. 또 저자는 동시에 개선 방안들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스마트 경영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와닿도록 돕는다.

이 책에는 ‘스마트 경영’의 정의나 설명은 없다. 하지만 다양한 혁신 사례와 실무 경험에서 우러나온 저자의 통찰력은 진정한 ‘스마트 경영’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게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엄청나게 몰려오는 파도를 대한민국이 잘 타고 넘기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썼다고 했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에 조직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뚜렷한 주관이 더해진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릴 향해 다가오는 파도를 잘 타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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