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트럼프, 매티스 美국방 교체 가능성 시사…"그는 민주당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한미 연합훈련·이란 핵협정 등 국방정책서 갈등…직접적인 언급은 처음]

머니투데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며 향후 한미연합훈련은 북미 비핵화 협상 성과와 연계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경질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CBS에서 방영한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매티스 장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는 일종의 민주당원(sort of Demorcrat)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이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그가 나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그가 떠날 수도 있다. 내 말은, 언젠가는 말이다. 모두가 그렇듯이 말이다. 그것이 워싱턴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수장을 반대진영인 민주당원에 비유한 것은 강도 높은 비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두 사람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 이란 핵협정 탈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책 등에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 매티스 장관이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내 반대파 숙청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행정부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최근 출간된 밥 우드워드의 저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서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이해력을 갖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나온다.

구유나 기자 yunak@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