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미중 무역분쟁 확대 가능성, 유로존 정치 불안, 어닝시즌 이익전망 하향 등으로 신흥국 주식의 약세 폭이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10월에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에서 73억달러를 순매도하며 지난 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흥국 주식 시장은 의미 있는 강세를 나타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경기 모멘텀 둔화기에 불확실성을 충분히 반영한 주가 하락 폭이 고점 대비 -25%였다"며 "현재는 -19%로, 신흥국 주식은 경기 순환적 하락의 8부 능선을 지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이클의 저점은 내년 1분기로 추정된다"며 "과거 경기 모멘텀 반전을 이끈 것은 정책 드라이브로, 이번에도 내년 초 예상되는 미중 중심의 재정확대가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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