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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김현미 장관 중동 3국行… 해외수주 외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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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UAE·쿠웨이트·카타르 3국 방문해 협력 논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동 3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수주를 측면지원한다.

14일 출발해 4박 5일간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김 장관은 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을 방문해 금융조달과 기술지원을 포괄하는 전방위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 수출입은행 등 해외건설정책금융기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공항공사 등 인프라공기업 및 건설·인프라 분야 민간기업들로 구성된 지원단이 동행한다.

먼저 경유지인 UAE에선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방문 시의 정상외교 후속 조치로, 중점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과 함께 세부전략을 논의한다.

세계 6위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쿠웨이트에선 스마트시티 수출 첫번째 사례인 압둘라신도시와 역대 최대 규모의 공항운영사업(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수주 등 과거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 확산을 도모한다.

김 장관은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서비스부 장관 겸임), 공공사업부 장관 등과 면담하고 압둘라신도시 건설, 쿠웨이트 공항운영 등에 쿠웨이트 정부의 지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내년 입찰 예상인 국가철도망·메트로 투자개발사업 등에 우리기업의 참여 방안과 정부의 지원방안도 논의한다.

쿠웨이트 국왕의 관심사업인 자베르 코즈웨이(36.14km 해상교량 건설현장, 현대건설) 공사현장과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인 쿠웨이트공항 제4 터미널을 방문해 시공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로자도 격려한다.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준비 중인 카타르와는 메트로·신공항 등 건설 프로젝트와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 연계 사업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분야를 다변화하기 위한 경제외교에 돌입한다.

김 장관은 압둘라 알 타니 카타르 총리 예방 및 교통부 장관 면담을 토해 도하 메트로 그린라인(약 10억달러, 입찰평가중),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약 80억달러, 4분기 입찰)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우디 등과의 단교 사태로 인한 우리기업의 애로사항도 고위급 채널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상승과 중동국가들의 탈석유화 정책을 활용한 전략적 진출을 통해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다소 침체된 해외건설 수주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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