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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트럼프 대통령, 매티스 국방 교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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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서 매티스 국방 교체 가능성 시사

NYT, 11·6 중간선거 후 경질 가능성 보도

아시아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교체를 시사했다. 사진은 매티스 장관이 지난 1월 25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노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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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교체 가능성을 직접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매티스 장관이 내각을 떠나느냐’는 질문에 “글쎄, 잘 모르겠다. 그는 나에게 그것을 말하지 않았다”면서도 “만약 진실을 알고 싶다면 나는 그가 일종의 민주당원이라 생각한다. 그가 떠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말은 어느 시점에는 모든 사람이 떠난다. 모든 사람은 떠난다. 그것이 워싱턴”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은 좋은 사람이다. 우리는 관계가 매우 좋다. 이틀 전에 점심을 함께했다”고도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의 속마음이 민주당에 있어 그를 싫어한다며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NYT는 두 사람에 대해 ‘마모된 관계’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기 하루에도 수차례 매티스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존경과 예우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식 정책들을 계기로 ‘매티스 패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방송에 따르면 두 사람의 거리가 멀어진 시발점은 지난해 12월 당시 텔아비브에 있었던 주(駐)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결정이다. 이후 우주군(Space Force) 창설 선언·주방위군 ‘멕시코 국경’ 배치·이란핵합의(JCPOA) 파기·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도 ‘매티스 패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매티스 장관은 올해 4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한 후 주요 안보 현안 논의에서 배제되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전격 해임 이후 줄곧 교체설에 시달렸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18일 트럼프 행정부를 떠날 가능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전혀 고려해 본 적 없다. 이곳에 온 이후로 이런 루머를 많이 겪었다”며 “이 동네가 늘 그렇다. 유머 감각을 잃지 말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달 5일 “그는 바로 그 자리에 있을 것이며, 우리는 그와 함께해 기쁘다”며 매티스 장관 교체설을 부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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