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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볼턴, 중국 때리기…"中경제적 힘 美기술 훔쳐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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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중간선거 앞두고 중국 압박 공세 강화

"중국, 정책 조정해야"…"남중국해 중국 영토 아냐"

뉴스1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 News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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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중국에 대한 공세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 '휴 휴이트 쇼'에 출연해 "중국은 너무 오랫동안 국제질서를 이용해 이익을 취해왔다"고 비판하면서 "무역, 군사, 정치 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은 이렇게 강한 미국 대통령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접근이 중국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정부 공격적 행보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볼턴은 중국이 경제적, 군사적으로 막강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국제적 규범을 위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이 첨단기술 정보를 무단으로 훔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만일 중국이 우리(미국)의 기술을 훔치지 않게 된다면 중국의 능력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거점화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력 비난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달 남중국해에서 중국 군함이 미국 구축함과 충돌 직전까지 갔던 사건은 중국 정부의 계산된 작전이라며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또 "중국의 협력이 있건 없건 남중국해에서 광물자원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중국해는 중국의 영토가 아니다. 앞으로도 아닐 것이다"고 재차 경고했다.

볼턴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경제관료들은 트럼프가 중간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중국 때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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