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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터키, 억류 미국인 목사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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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혐의로 터키에서 가택연금됐던 미국인 목사가 12일(현지시간) 석방됐다.

AP통신은 터키 법원이 앤드류 브런슨 목사에게 테러단체 지원 혐의 관련 유죄를 선언하며 징역 3년형 이상을 선고했지만 이미 수감 생활을 했다며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브런슨 목사는 지난 2016년 10월 터키 정부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축출을 위한 쿠데타 미수 관련 소탕 작전을 벌이는 소용돌이에 휘말려 테러 단체 지원 혐의로 구속됐으며 지난 여름부터 가택연금됐다.

미국은 석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8월 터키에 대한 경제 제재를 발표했으며 리라 가치가 폭락하는 등 경제 사태에 빠뜨렸다.

브런슨 목사의 억류로 미국과 터키 관계가 냉각돼왔으나 최근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실종 사건을 계기로 터키는 미국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로 브런슨 목사가 곧 무사히 귀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런슨의 석방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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