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2011년 이후 7년 만에 국내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증시 급락 원인에 대해 "전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인한 실물경제 둔화 우려, 미국 정보기술(IT)기업들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 등 3가지를 배경으로 꼽았다.
김 부위원장은 "세계 8위 수준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등 한국의 대내외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외국인 채권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 외화유동성을 철저하게 체크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과 함께 컨틴전시 플랜을 점검하고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관리방안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방침이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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