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스미스 UCLA 교수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재영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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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2050 미래쇼크'로 미래 사회에 대한 경종을 울렸던 석학 로렌스 스미스 UCLA 교수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의 초청 강연자로 나선 스미스 교수는 "우리는 (지구의 미래와 관련해) 긍정적, 부정적 추세를 함께 연구해야 한다"며 "불확실 하지만 지리학적, 물리학적 방법을 통해 (미래에) 다가가며 사회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미스 교수는 인구, 산업, 경제 등이 복합적으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 기술들을 보면 에너지 소비가 필요한데 이는 중국의 상하이 같은 도시를 보면 확연할 뿐 아니라, 시골에서도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런 추세를 보면 인간이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고 더 많은 수요가 많은 소비를 만드는데, 다시 말해 인구 증가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교수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크게 느끼는 부분은 해수면 상승과 빙하, 야생 동물의 이동이다.
스미스 교수는 "미국의 한 지역에서도 해수면 상승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다"며 "과학자들의 데이터를 보면 19세기부터 전세계 해수면이 상승하고 빙하가 녹는 등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2월의 경우 매우 추워야 하는 북극과 남극에서 해동 현상을 보게 되고, 남부의 매우 추운 지역에서 기르는 감자의 수확량이 느는 등 신기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생 동물과 관련해서는 "북극곰의 상태가 안 좋았다"며 "북극곰이 종이 섞인 하이브리드 곰도 보게 되고, 외형이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야생 돌물들이 북미에서 남부로 내려가는 경로들이 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평창=김상희 기자 ksh15@mt.co.kr, 이재영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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