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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제기준 합치' KOLAS 시험·교정기관 체계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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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20년 11월까지 780개 공인기관 시험·교정 체계 개편…전환평가 후 인정서 재발급 받아야]

머니투데이

정부가 2020년 11월까지 780개에 달하는 국내 공인 시험기관과 교정기관의 시험·교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시험성적서가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도록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교정기관의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KOLAS는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교정·검사기관의 조직, 시설, 인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교정·검사 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다.

이번 개편은 국제기준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인정기구(ILAC/IAF)는 개정된 국제표준에 따라 각국의 인정기구가 2020년 11월까지 체계 전환을 완료할 것을 의결했다.

숙련도시험, 온실가스검증 등 신규 인정 수요를 반영하고, 리스크관리와 공인 기관의 공평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한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삼성전자 등 780개 KOLAS 공인기관이 체계 전환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전환은 내년 4월1일부터 2020년 9월30일까지 18개월간 진행된다.

전환평가는 평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갱신·사후 등 정기평가 시에 실시하거나 개별 일정에 따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20년 9월말까지 체계 전환을 마치고 KOLAS 인정서를 재발급 받은 시험·교정기관만이 국제상호인정 협정에 따라 종전처럼 KOLAS 성적서의 국제 통용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표원은 또 체계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부 일정과 방식을 12일에 사전 공고하고, 가이드 배포·설명회·종사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허남용 국표원장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이번 체계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KOLAS 공인기관이 국제시장에서의 신뢰성을 한층 강화해 '한번 인정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KOLAS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세종=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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