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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국당 조강특위 출범…전원책 “홍준표·김무성 전당대회 못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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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오늘 조강특위 7인 최종 확정

253개 당협 실태조사 추진키로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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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1일 당협위원장 자격 심사를 담당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확정했다. 그동안 전원책 변호사 외의 외부위원이 결정되지 않아 발표가 미뤄져 왔다.

이날 김용태 사무총장(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강특위 외부위원을 포함해 7명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을 포함해 3명이 내부 위원이며, 4명의 외부위원으로는 전원책 변호사, 전주혜 변호사, 이진곤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 강성주 전 포항 문화방송(MBC) 사장이 최종 확정됐다. 외부위원은 전원책 변호사가 추천했다.

조강특위 위원들은 이날 낮 2시20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후 별도로 마련한 여의도 사무실에서 미팅한 뒤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253개 당협 전체에 대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당협 현지 실태조사는 당무감사위원회가 조강특위의 일임을 받아 시행하기로 했다. 당무감사위원회 구성안도 이날 비대위의 의결에 부쳐졌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순히 당협위원장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비박, 친박 싸움으로 보수가 괴멸됐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당이 지금 중환자실에 있다”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번은 칼은 뽑아야 될 것”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에게도 칼을 휘두를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또 연말 이후로 예상되는 당 전당대회에선 김무성, 홍준표 등이 출마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본인이 다 판단하도록 해야”한다면서 “본인들이 큰 그릇이라면 빠질 것이다. 끝까지 고집을 하면 본인들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회 의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임기는 내년 초 2월 말까지로 잡고 있고, 조강특위의 일정은 (언제 종료시점일지는) 논의해 봐야 한다”면서 “인적쇄신이나 청산보다는 비대위나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새로운 좋은 인물들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인재영입에 방점을 찍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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