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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시청자미디어센터 월평균 강사료 46만원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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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 = 김성수 의원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시청자들의 방송참여와 권익증진을 위해 설립된 시청자미디어재단을 통한 방송·미디어 교육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미디어 교육’을 책임지는 강사들의 강사료는 10여 년이 넘게 제자리걸음 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운영주체인 시청자미디어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 주강사 연평균 강사료’를 분석한 결과, 센터 전업 미디어강사의 월 평균 강사료는 4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미디어센터 강사료는 2005년 부산센터 개소 이후 13년간 단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최근 3년간 시청자미디어센터 이용 인원을 살펴보면, 해마다 이용자 수가 늘어 2017년에는 53만 명에 육박하고, 2006년도 이후의 누적 이용인원은 무려 311만 명에 이른다.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주최하는 강좌도 크게 늘고 있지만, 전체 강사 795명중 145명인 단 18%만이 전업 미디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강의료 또한 비슷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타 기관에 비해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결국 강사들의 전문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늘어가는 수요와 달리 센터 내 강사의 전문성은 이용자들의 욕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청자미디어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시청자미디어센터 강사만족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강사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80% 이상으로 높은 편이나 ‘불만족 사유’ 중 ‘전문성 부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성수 의원은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의 장이니 만큼 설립 목적에 맞는 강사진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강사료를 책정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사업과 교육이 가능한 우수한 신규 인력을 양성하여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2014년 신규센터 3개소 개관 이후 신규 센터 건립에 관련된 예산은 매년 편성되었으나, 센터별 사업비는 2015년 감액 이후 동결되었다. 이에 재단은 ‘19년도 예산안’에 강사료 현실화를 위한 예산 증액을 요청하였으나, 기재부 심의에서는 반영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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