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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에잇세컨즈, 中 플래그십 스토어 접어…"온라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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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지난 7월께 폐점

2016년 9월 오픈 이후 2년 만

삼성물산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채널 다변화 차원"

이데일리

에잇세컨즈가 중국 상하이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닫았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가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철수한다. 2016년 진출 이후 2년 만이다. 삼성물산은 온라인 사업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잇세컨즈는 지난 7월께 상하이 화이하이루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특화매장)의 문을 닫았다. 이 매장은 지난 2016년 9월 3630㎡(약 1100평) 규모로 오픈했다. 이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가 발생하면서 에잇세컨즈 플래그십 스토어는 매출 하락세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매장 운영비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철수한 것이다.

다만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에잇세컨즈의 중국 시장 철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알리바바 티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향후 편집숍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에잇세컨즈는 2016년 초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제일모직 시절인 1998년 스포츠 브랜드 ‘라피도’로 중국에 진출했다. 이어 ‘빈폴’(2005년), ‘엠비오’(2010년), 빈폴스포츠(2012년) 등을 잇달아 현지 론칭했다. 에잇세컨즈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다섯 번째 브랜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잇세컨즈는 알리바바 티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향후 편집숍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접근법을 달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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