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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카허 카젬 한국지엠 대표, 국감 불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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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4차례 교섭 끝에 한국지엠 노사 임금단체협약이 잠정 합의된 2018년 4월 23일 오후 협약에 참여했던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인천 부평구에서 진행된 단체협약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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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신청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실에 따르면 카젬 사장 측은 8일 오후 늦게 국회 산자위에 산자위에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했다. 인천지법의 가처분 신청이나 1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카젬 사장은 조 의원과 원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감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7월부터 부평의 연구개발본부와 디자인센터를 묶어 한국지엠에서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연구개발법인 설립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국지엠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통과됐다. 한국지엠 이사회는 GM 측 7명, 산업은행 측 3명이다. 산은은 주총이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인천지법에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이다.

연구개발 역량은 한국지엠의 강점으로 꼽혀 왔다. 이 때문에 미국 GM 측의 연구개발법인 분리는 한국정부와의 협상 때문에 10년 간 한국지엠을 철수시키지는 못하지만 알짜배기 분야를 빼돌려 사실상 철수하려는 전략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국지엠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책이라고 밝혔다.

산자위 국감에서도 이 부분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었다. 카허 카젬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도 출석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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