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구하라 씨 전 남자친구의 동영상 공개 협박 사건을 계기로 이슈화한 불법촬영 범죄가 지난 5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촬영 범죄의 가해자가 '애인'인 사건은 지난해 420건으로 2013년(164건)의 2.5배에 달했다. 이는 피해자 신고가 이뤄진 불법촬영 범죄만 추린 수치로 실제 불법촬영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불법촬영 범죄는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와 관련이 깊다. 리벤지 포르노는 연인의 신체를 몰래 찍어 놓고 헤어진 후에 이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는 행위를 지칭한다.
지난해 기준 직장 동료(110건), 친구(168건), 동거친족(25건) 등 애인이 아닌 지인이 저지른 몰카범죄도 많았다. 몰카범죄 전체 발생 건수는 2013년 4823건에서 지난해 6485건으로 1.3배 늘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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