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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파키스탄도 IMF에 손내밀어…신흥국 `도미노 위기`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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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지원 협상에 들어간다. 올해 들어 아르헨티나가 구제금융을 받은 데 이어 파키스탄까지 구제금융 협상 진행에 나서면서 신흥국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사드 우마르 파키스탄 재무장관이 오는 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하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는 파키스탄의 이번 결정이 신흥국 위기를 더욱 부각했다고 평가했다.

우마르 장관은 "파키스탄 정부는 IMF에 경제 안정 및 회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경상수지 적자와 보유 외환 부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WSJ는 전문가들 분석을 인용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와 경상수지 적자를 고려할 때 파키스탄이 필요로 하는 구제금융 규모가 120억달러(약 13조656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전날 연 기자회견에서 "증가하는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MF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칸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IMF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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