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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문대통령 "세종 애민정신, 민주 시대에도 본받아야 할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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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영릉 찾아…"백성 소통 어려움 해소코자 한글 만들어"

"세계인들 한글 배우려 해 자랑스러워…한글날 가치 되새겨야"

연합뉴스

한글날, 세종 영릉 찾은 문 대통령 내외
(여주=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글날인 9일 오후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유적지를 방문, 세종 영릉을 둘러보고 있다. 2018.10.9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영릉 방문을 통해 새겨야 한다"며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왕조 시대가 아닌 민주주의 시대에도 본받아야 할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종 즉위 600주년이자 한글날인 이날 낮 경기 여주의 세종 영릉을 참배하고 "세종이 한글을 만든 목적은 일반 백성의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함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한글, 위대한 애민정신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관계자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도 "세종 즉위 600주년에 맞는 한글날은 특히 감회가 깊다"며 "일제 강점기 때 한글 말살 정책이 있었고 해방 이후 한글 창제를 기리는 특별 기념일로 한글날을 제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후 공휴일을 줄이면서 한글날도 빠졌지만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2006년 참여정부 때 국경일로 부활했고 해마다 기념식을 치르지만, 세종대왕 없는 기념식이어서 가능하면 국민과 함께 한글날의 역사성·현장성을 살릴 기념식이길 바랐다"며 "그래서 오늘 처음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했고 영릉에서는 기념식은 어렵지만 참배라도 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글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더불어 우리 민족이 세계에 내놓은 3대 발명품 중 하나로 자랑할 게 무척 많다"며 "과학적임은 물론이로 만든 사람·시기·반포일·목적·원리 등 모든 게 기록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문자"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케이팝을 보면 한글을 모르는 세계인도 모두 따라 부르고, 많은 세계인은 한글을 배우길 원하며 대학 내 한국어 강좌는 물론 학원에 다니기도 한다고 들었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오늘 세종대왕릉을 참배하며 한글날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시인 박준, 미술가 임옥상, 가수 이수현, 디자이너 송봉규, IT분야 연구원 김준석, 아나운서 허일후, 2018 한글날 특집 도전 골든벨 최후의 1인 학생 박동민, 세종학당 한글학당 말하기대회 우승자인 인도의 소라비, 벨라루스의 몰찬 야나 등이 함께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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