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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콩레이’ 피해 큰 경북 영덕서 복구 작업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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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 지역을 중심으로 9일 복구 작업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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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영덕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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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이날 공무원 500여명과 군 장병 660여명, 자원봉사자 680여명 등 2000여명이 영덕 등지에서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침수된 건물에서 가재도구와 집기를 정리하고, 밀려온 흙더미를 치우는데 집중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3600명이 넘는 인력과 많은 장비가 투입되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워낙 넓어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과 상가에서 보관하던 물품은 대부분 폐기해야 해 당장 생계가 걱정인 주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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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영덕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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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지역에는 지난 5일 83.5㎜, 6일 220.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1292가구 2181명이 고지대 등지로 긴급 대피했다. 9일 현재 주민 217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교회 등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주택과 상가 등 사유시설 1128곳과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292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침수 및 낙과 피해를 본 농경지는 1574.8㏊로 집계됐다. 영덕군 강구항에 정박했던 어선 12척이 부서지고, 1척은 떠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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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한 주택에서 주민들이 태풍 피해를 입은 가재도구를 살피고 있다.|영덕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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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지난 8일 주민 생활 안정과 공공시설물 복구를 위해 5억원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행정안전부가 재해구호기금 1억4000만원을 보냈고, 대구시도 성금 3억원을 영덕군에 기탁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성금과 물품, 또 자원봉사로 도움을 주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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