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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민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시간끌기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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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사개특위 구성 지연에 "사법·선거제 개혁 느긋한 한국당 속내 궁금"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선언의 비준동의안 처리에 초당적인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에 부정적인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한반도 평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해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방북 소감 말하는 이해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세번째)가 9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방북단·방미특사단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방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추미애 방미특사단장. 2018.10.9 toadboy@yna.co.kr (끝)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 10·4선언 기념행사 방북단 기자간담회에서 "판문점선언은 국가 재정이 수반되는 선언이라서 당연히 국회 비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차) 북미회담이 이뤄지고 남북회담이 또 이뤄질 텐데 좋은 결과들이 나오면 비준해야 한다는 국민 요구가 훨씬 더 올라갈 것"이라며 "가능한 연내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몇 달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한국당은 오늘 이 순간까지도 논의조차 거부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미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데 한반도 평화는 모두 함께, 우리가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겨레의 평화를 바라는 일에 여야의 구분이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의 시간 끌기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있는데 시대의 큰 흐름을 외면하는 것은 곧 스스로 시대로부터 외면받는 길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통해 국회 역시 동북아시아 냉전 시대의 종식과 새로운 질서의 흐름을 맞이할 준비가 됐음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기자간담회 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5 mtkht@yna.co.kr (끝)



민주당은 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비상설 특위 구성이 지연되는 것을 한국당 책임으로만 돌리며 공격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특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시작도 못 한 특위의 종료 시점은 어느새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사법 개혁, 선거제도 개혁에 이같이 느긋한 속내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한 박영선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을 빼고 사개특위를 열면 어떻겠냐는 여론이 굉장히 많이 들려오고 있다"며 "다른 야당 간사들과 좀 논의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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