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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여 "품격·신뢰" 야 "민생 최우선"…제 572돌 한글날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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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 언어 기록에 품격·신뢰 더하도록 노력"

한국 "한글은 세종대왕 애민정신의 소산…위업 본받겠다"

뉴스1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흔드는 태극기 너머로 세종대왕 동상이 보인다. 2018.10.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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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이후민 기자,나혜윤 기자,이형진 기자 = 여야는 제 572돌 한글날인 9일 한목소리로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도 여권은 정치권의 품격과 신뢰를 촉구한데 반해 야권은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애민정신으로 누구나 배우고 쓰기 쉬운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어진 마음과 깊은 고민을 다시 한 번 새긴다"며 "자랑스러운 한글로 우리 정치의 언어를 기록하고 옮기는데 있어 품격과 신뢰를 더할 수 있도록 정치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글은 전 세계에서 창제자와 시기가 명확한 유일한 문자이자 가장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문자"라며 "온 국민이 함께 그 위대함과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글자라는 훈민정음의 의미처럼, 한글은 백성을 위하고 사랑하며 나라의 근본으로 여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의 소산"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문자를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백성을 아끼고 백성의 편안한 삶을 살피던 성군 세종대왕의 위업을 본받아 민생을 살피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한글의 품격을 높이고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글에 대한 인식이 저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과거 식민지 시절 일본은 '국어말살정책'을 펼쳤는데 그런 만행을 우리 스스로 저지르고 있음을 반성한다"며 "우리말이 유린당하는 문제다. 인권유린만큼이나 무겁게 생각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올해 한글날의 의미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한반도에서의 냉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는 역사적 시점을 목격하고 있기에 더욱 빛난다"며 "한글이 없었다면 민족의 소통과 평화를 향한 '판문점 선언'도 없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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