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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고소득·30~50대 위주로 가계부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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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가계부채가 고신용, 고소득,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9일 조사통계월보에 게재한 '가계부채 DB의 이해와 활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입자 비중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1분기 기준 40대가 30%로 가장 많고 50대가 28%, 30대가 21%였다.

가계대출 잔액은 6년 전에 비해 30대는 192조 원에서 312조 원으로, 40대는 318조 원에서 444조 원, 50대는 273조 원에서 425조 원으로 증가했다.

가계부채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는 미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은 2003~2015년 대출 증가액의 59%가 50~80대에서 이뤄졌다.

신용등급별 차주 수를 보면 고신용자(1~3등급)가 57%로, 6년 전(39%)보다 크게 상승했다. 저신용자(7~10등급)는 1분기 기준 14%에 그쳤다.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고신용자가 69.1%로 비중이 더 크고, 저신용자는 6.2%다.

대출 규모에서는 저신용자가 소액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00만 원 미만이 84.6%였고, 이 중 1000만 원 미만이 40.2%였다.

고신용자는 5000만 원 미만은 49.6%이고 2억 이상 고액대출 비중이 13.1%였다.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2012년 1분기부터 2017년 4분기 사이에 315조6000억 원 순증했는데 이 중 고신용자가 257조4000억 원을 차지했다.

한은은 "가계대출이 급증한 시기에 대출이 대부분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미국은 금융위기 전 모기지대출 상당 부분이 저신용자 대출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전운 기자 jw@ajunews.com

전운 j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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