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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서현 “北 가수들과 노래로 소통+교감, 뭉클하고 그리워” [M+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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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 MBC 드라마 ‘시간’ 종영 인터뷰에서 북한 예술단 합동 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한신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서현이 북한 사람들과 만난 뜨거웠던 그날을 다시 한 번 회상했다.

서현은 지난 2월 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마지막 공연 무대를 장식했다.

서현은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공연 말미에 등장해 북한 예술단원들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를 연달아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서현은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고, 북한 예술단원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감동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북한 예술단 합동 공연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정말 우연히 이런 기회가 왔다. 저에게 연락해주신 게 너무 놀라왔고, 중요한 일에 함께 해 감사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한국 대표로 무대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제가 실수하면 안 돼 어깨가 무겁더라. 믿고 불러주셨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꼈고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당일 연락 받았기에 곡도 정해져 있지 않았는데, 곡을 정하고 가사를 외우는 데 10년 치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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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 MBC 드라마 ‘시간’ 종영 인터뷰에서 북한 예술단 합동 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한신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서현은 지난 4월에 다시 한 번 북한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현은 지난 4월 북한 동평양대 극장에서 열린 ‘2018 남북 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서 사회자 겸 가수로 활약하며 차분하면서도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으며,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북한 가수분들과 나눈 추억을 회상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공연을 좋게 봐주셔서 북한으로 가는 것도 그때 노래했던 분과 무대에 함께 올라가게 됐다. 북한 가수분들이 그립더라. 2, 3일 함께 보내면서 친해졌다. 초반에는 어색했는데 공연 때 손잡고, 노래 부르니까 마음의 소통이 된다는 교감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회식을 하고 술도 마시는 자리가 있었는데 (북한 사람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봤다. 저희 북한을 접할 기회가 없지 않나. 드라마, 영화 통해서는 (북한 사람들이)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는데 막상 이야기 하고 지내보니 (우리나라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많이 느껴졌다. 저한테 언니라고 부르며, 또 다시 언제 만날 수 있을까 하는데 뭉클하더라.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있을지, 여러 생각이 들더라.”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④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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