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TFT 노광기 국산화 앞장'…양남열·노경원씨 10월 엔지니어상

노경원 신코 상무(위)와 양남열 LG전자 연구위원. © 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액정표시장치(LCD)용 컬러필터 노광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양남열 LG전자 연구위원과 포토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박막트랜지스터(TFT)용 노광기를 개발한 노경원 신코 상무가 10월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두 사람이 LCD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기존 LCD용 컬러필터 노광기는 전량 해외에서 들여와 사용했다. 그러다 넓은 면적의 고생산성 LCD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정밀 얼라인 스테이지와 고조도 조명광학계 관련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양 연구위원은 고속의 대형 정밀 얼라인 스테이지를 자체 개발하고 수입장비 대비 20% 향상된 고조도의 조명광학계를 적용한 노광기를 국산화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노 상무는 자외선-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이용해 물질의 성분과 함량을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다기능 분광분석장비를 개발해 우리나라 분석 장비의 기술력 향상과 분석과학기기 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개발된 자외선-가시광선 분광분석기는 우수한 정확도와 정밀도를 지니고 있으며, 20여종의 액세사리도 개발돼 다양한 시료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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