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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30대 이상 연 5천만원 이상 소득자가 대출 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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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 소득 5천만원 기준으로 가계부채비중 변화"

"가계부채, 주담대·분할상환 늘고 만기 장기화"

뉴스1

4일 세종시 시청 앞 한 은행에 대출 이율을 표시한 현수막이 걸려있다.2018.9.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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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올해 1분기에 30대 이상 고소득·고신용자들의 가계대출이 늘고, 저소득·저신용자들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9일 '가계부채DB(데이터베이스)의 이해와 활용' 연구보고서를 통해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의 차입이 주도적으로 이뤄졌고, 고소득·고신용 층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연령대별 가계대출 비중은 40대 30%, 50대 28%, 30대 21% 순이었다. 신용등급별 차주 수 비중은 고신용자가 57%로 가장 많았다. 중신용 30%, 저신용 14% 순이었다. 고신용 비중은 2012년 1분기 39%에서 올해 1분기 18%포인트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 가계부채 비중을 보면,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차주 비중은 감소하고 소득이 많은 차주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0만~5000만원 미만 차주의 대출 비중이 2012년 1분기 61%에서 올해 1분기 54%로 줄었다. 반면 소득 5000만~8000만원 미만인 차주의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26%에서 30%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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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어 가계대출 구조 분석 결과 주택담보대출과 분할상환 비중이 늘고 만기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개별 주담대 상품대상, 금액 기준) 중 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2012년 1분기 66%에서 올해 1분기까지 82%로 늘었다. 같은 기간 약정 만기가 30년 이상인 대출 비중은 33%에서 59%로 확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구에 사용된 한은의 데이터는 미국 뉴욕 연준의 소비자신용패널을 벤치마크해서 구축했다"며 "연령, 거주지, 신용등급, 소득수준 등 개인별 고유 특성정보, 대출,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 등 금융거래정보, 연체, 세금체납, 채무불이행 등 신용도 관련 정보 등을 다뤄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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