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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경찰 건물 10곳 중 2곳 여경 샤워시설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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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권미혁 의원실


전국 경찰시설 10곳 중 2곳은 여경 샤워 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이 9일 경찰청 자료를 확인한 결과, 경찰청과 지방청 등 전국 2234개 경찰 건물 중 498곳에 여경 샤워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여경 화장실이 없는 곳은 179곳에 달했다.

현재 여경이 근무하는 서울 지역 지구대(파출소)는 230곳이다. 이 가운데 남성 시설은 있지만 여경 샤워 시설이 없는 곳이 48곳, 화장실이 없는 곳도 6곳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157개 지구대(파출소) 중 109곳에서 여경이 근무하지만, 33곳이 여경 샤워 시설을 갖추지 않았다.

충북은 여경이 근무하는 곳이 58곳이지만, 휴게시간에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여성 당직실이 없는 곳이 4군데였다.

여경이 37%인 경찰청의 경우 남성 목욕탕은 3개인 반면, 여성 목욕탕은 한 곳도 없었다고 권미혁 의원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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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혁 의원실


경찰은 교대와 야간근무가 잦아, 정원에 맞는 화장실과 샤워실, 당직실, 목욕탕 등 편의 시설이 있어야 한다. 권미혁 의원실은 경찰관서 업무 처리편람에 따라 경찰청과 지방청의 경우, 여경·여직원 휴게실은 1~4인 기준 15m², 목욕실(남·여)은 '인원 x 1.5m²' 기준에 따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미혁 의원은 "경찰은 여경을 15% 증원할 계획인 만큼, 인력 충원에 맞는 경찰 근무 환경 개선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종 기자 joker@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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