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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日아베 측근 관방장관 "북한 납치문제, 중요한 국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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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겸 납치문제담당상이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납치문제가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이 9일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전날 가와사키(川崎)시에서 열린 납치 피해자 가족 지원 집회에 참석해 "실로 중요한 국면이다. 하루라도 빨리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를 갖고 계속해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이 이달 초 개각에서 납치문제담당상을 겸임한 뒤 납치문제와 관련한 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가 장관은 집회장에 설치된 납치 피해자들의 사진을 살펴본 뒤 기자들에게 "납치문제의 상황을 (가족들에게) 설명했다. 요코다(납치 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씨도 나이가 들고 있으니 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에 한층 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과도 적절한 시기에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전달받은 뒤 측근인 스가 장관에게 납치문제담당상 자리를 맡기며 대북관계 개선 노력에 힘을 실어줬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개각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납치문제와 관련해 "'올 재팬(All Japan) 체제'(일본 전체의 힘을 모으는 체제)를 강화하겠다"며 "나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보면서 납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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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겸 납치문제담당상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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