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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티몬, 신임 대표이사에 이재후 그룹장 선임…"한국형 알리바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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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재후 티몬 신임 대표이사 [사진 제공 : 티몬]


티몬은 이재후 스토어 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유한익 대표이사는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로 이 대표이사는 내부 경영을 총괄하며, 유 의장은 4세대 신유통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전략적 제휴 및 신규투자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직전까지 티몬 스토어 그룹장으로서 실질적인 내부 운영을 총괄하며 핵심 사업인 큐레이션 딜 비즈니스와 핵심 차별화 사업인 관리형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단 평가를 받는다.

티몬을 대표하는 큐레이션 딜인 몬스터딜과 '단하루' 등을 개발하면서 전체 가입자 중 매일 티몬을 방문하는 이용객 비율이 전년 대비 25%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월 평균 구매자 수와 월 평균 지출액 역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5% 이상 뛰었다. 카테고리 별로도 식품 및 생활 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48%, 가전이 34% 올랐다.

월 1억원 이상 판매액을 올리고 있는 파트너도 지난해 상반기 247개에서 올해 상반기 339개로 37% 증가했고, 월 1억원 이상의 판매 딜 수 역시 동기간 192개에서 603개로 약 3배 늘었다. 이 신임대표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티몬의 각종 서비스 연구에서부터 제휴와 마케팅 등까지 단기간에 티몬의 전반적인 주요 부분을 모두 경험하며 큰 성과를 낸 만큼 모바일 커머스 1위라는 당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임자란 게 티몬의 설명이다.

이 대표이사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스탠포드 MBA를 마쳤다. 이대표는 스탠포드 MBA 졸업 시 상위 10% 우수 학생에게 주는 알제이밀러상을 받았다. 이후 관심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빙글의 성장 전략이사와 티몬 사업전략실장, 티몬 스토어 그룹장을 거쳤다.

유 의장은 지난해 7월 대표로 선임된 후 4세대 신유통 관점에서 티몬의 전략적 방향을 재정립하면서 지난해 35% 매출 성장과 함께 24%의 손익을 개선했고, 올해도 현재까지 4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해 연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트 80% 성장 및 미디어커머스 100억원 돌파 등 차별화 서비스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번에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함께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유 의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쿠팡 초기 창립 멤버로서 모바일 커머스 1세대로 활약했다. 티몬 경영전략실장과 핵심사업추진단장에 이어 티몬 최고사업책임자(CBO)로서 슈퍼마트와 미디어커머스 등의 신사업을 관장하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티몬은 또, 경영진 승진인사와 함께 과거 위메프의 큐레이션 딜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주도한 이진원 영업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티몬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금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기존 소셜커머스 및 전통 이커머스 그룹과 전통 유통 그룹 모두가 미래 중심축으로 여기고 있는 치열한 격전지로, 티몬이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외부 기회 모색과 내부 속도 강화 모두 동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 신임 이사회 의장 및 COO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보다 강력하게 당면 목표 실행과 중장기 전략을 동시에 만들어 한국형 알리바바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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