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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 다른 반도체주는 다 웃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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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5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6만 원 선이 깨진 건 1년 7개월 만입니다.

반면 국내외의 다른 반도체 기업들은 대부분 주가가 올랐는데요.

이틀 전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쳤겠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는 오늘 5만 8천9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6만 원 아래로 거래를 마친 건 지난해 3월 16일 이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다른 반도체주들과 정반대 흐름이었습니다.

뉴욕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비롯해 삼성의 파운드리 경쟁사인 대만의 TSMC도 3분기 '깜짝' 실적에 주가가 뛰었습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모두 주가가 올랐습니다.

유독 삼성전자만 힘을 못 쓴 겁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

KB증권은 기존 9만 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현대차증권은 기존 10만 4천 원에서 8만 6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문제는 가까운 시일 안에 반등할 요인이 없다는 겁니다.

4분기에는 특히 대개 재고 조정과 마케팅 등으로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경묵/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결국 이제 경쟁자 대비 얼마나 하느냐 이슈거든요. TSMC에 비해서 역량도 부족하고 R&D 인력도 부족하고 기존에 쌓아놓은 역량도 부족하고…"

관심은 삼성의 쇄신안에 쏠리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장인 DS 부문의 전영현 부회장이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복원'을 선언한 만큼 경쟁력이 약화된 기술 개발 조직을 강도 높게 개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 내부의 위기감도 커지면서 연말 정기인사에선 파격적인 인사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삼성이 장기 전략을 내다보고 어떤 조직이든지 경제연구소를 부활하든지 이와 같이 삼성의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에 더 집중하기 위해 DS부문의 비핵심 분야인 LED 사업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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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안준혁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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