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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을 없애는 공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아이들은 석면에 노출되고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내진 보강공사를 한 뒤, 기준치를 넘어선 석면이 검출돼서 요즘 교실에 들어갈 수 없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효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실이 아닌 강당에 전교생이 모였습니다.
[학생 : 반을 최대한 합칠 수 있을 만큼 합쳐서 거기서 수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학부모 : (교무실에서도 검출됐는데) 우리 선생님 중에 임산부도 계시잖아요. 그분도 정말 걱정되거든요.]
이 학교에서는 지난 1일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과 트레몰라이트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지난 방학 동안 내진보강공사를 하면서 천장작업을 한 것이 원인입니다.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사용해 만든 학교 건물은 1만 3000개가 넘습니다.
교육부는 방학마다 순차적으로 제거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식 석면제거공사 때는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안전조치가 있습니다.
다른 보수 공사를 할 때도 석면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은 전혀 없습니다.
앞서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화장실 공사 중에 석면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박사 : 오히려 부분적인 공사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석면에 대한 전혀 무지한 작업자들이 안전조치 없이 그냥 막 뜯어내거나…]
전문가들은 천장재를 드릴로 뚫는 사소한 작업도 석면먼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예방작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촬영 기자 : 이지수)
JT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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