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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뉴욕마감] S&P, 가까스로 낙폭 만회…"中 경제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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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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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락세를 나타내던 대표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약보합 수준으로 낙폭을 줄였다. 다우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과의 무역마찰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 정오무렵까지 매우 강한 압박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9.73p(0.15%) 상승한 2만6486.7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4p(0.04%) 내린 2884.4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50p(0.67%) 하락한 7735.95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5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섹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섹터가 각각 1.18%, 0.14% 내렸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섹터, 필수소비재섹터, 부동산섹터는 각각 0.77%, 1.34%, 1.32% 올랐다.

중국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대폭 하향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조달 비용 절감, 무역마찰에 대응한 성장 증진을 겨냥한 조치다. 그러나 국경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을 맞은 중국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글로벌시장을 압박했다.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화는 중국시장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달러화 강세와 관세 탓에 미국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제품을 구입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달러화 강세, 관세는) 현재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는 긍정적 모멘텀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 고위 당국자는 재무부가 중국 위안화 약세를 우려하고 있으며, 위안화 관련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은 콜럼버스기념일로 휴장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투자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데릭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부문 부대표는 "내일 국채시장이 어떤 추세를 보이며 개장할지를 두고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약간이라도 하락 조짐이 보이면, 심리는 거기에 맞추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기술섹터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각각 1.14%, 1.02% 내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이날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인 '구글플러스(+)'의 소비자버전을 폐쇄하기로 했다. 사용자 50만명의 데이터가 버그 탓에 외부 개발자들에게 노출됐다고 밝힌 이후 진행한 조치다.

한편 제너럴일렉트릭(GE)은 3.19%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바클레이즈는 GE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래리 쿨프 이사가 더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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