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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이 흐르는 강원도 정선 오지마을에서 어머니 이재화 씨(76)는 평생 동안 살았다. 13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은 어머니를 위해 정용화(42)·정용회 씨(40) 형제가 오지 마을로 돌아왔다. 각각 공무원과 조리사 일을 포기하고 자연 속에서 어머니 일을 돕는다. 어머니는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두 아들에게 제 짝을 찾아 나가 살라고 구박하지만 두 아들은 들은 척 만 척한다.
눈을 뜨자마자 일거리를 찾아 나서는 어머니를 따라 매일 새벽같이 두 아들은 일어난다. 어머니는 억척스럽게 2만평에 달하는 넓은 밭에 참깨와 서리태 같은 작물을 쉬지 않고 심고 키웠다. 그렇게 쉴 틈 없이 일하는 어머니를 보며 걱정이 가득한 형제. 일을 그만하고 쉬라고 잔소리를 해도 어머니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다.
어느 날 두 아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서둘러 뒷산을 오르는 어머니 이재화 씨. 버섯을 캐며 얼굴에 웃음꽃이 핀 어머니는 일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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