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광주·전남서 반려동물 3만5235마리 버려져

손금주 "인식 전환과 함께 강력한 단속·처벌 필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최근 6년 동안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3만5235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8월 총 51만7407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2만2407마리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만3173마리, 부산 4만1053마리, 경남 3만8027마리, 인천 3만1322마리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광주는 1만4510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2736마리, 2014년 1566마리, 2015년 1704마리, 2016년 2609마리, 2017년 3675마리, 올해 8월까지 2220마리 등이다.

전남에서는 2013년 2353마리, 2014년 2851마리, 2015년 3241마리, 2016년 3227마리, 2017년 4712마리, 올해 8월까지 4341마리가 각각 버려지는 등 총 2만725마리의 반려동물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손 의원은 "2014년부터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에 대한 등록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식 등록된 반려견의 숫자는 2017년 기준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117만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름 휴가철, 명절 연휴 등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 몸집이 커지거나 나이가 들어 병치레를 하는 경우 등에 대한 부담이 유기동물 증가의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 숫자는 유기동물 보호소 등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유기동물이기 때문에 실제 유기되는 동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셜명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유기되는 동물이 연간 8만여 마리에 달한다는 것은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다"며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