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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지난해 추석 당일 최소 3만명 응급실행…두드러기·장염·차사고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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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응급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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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평소보다 2.2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응급실 환자를 분석한 결과, 두드러기와 화상 환자는 평소보다 3배 많았고, 감기(2.8배), 관통상(2.4배), 염좌(2.2배), 장염(1.9배), 교통사고(1.5배) 환자도 급증했다.

24일 보건복지부의 '2017년 추석 연휴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 분석' 자료를 보면, 작년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9일)에 전국의 153개 응급실(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는 총 23만명으로 하루 평균 진료인원은 2만3000명이다.

응급실 이용 환자는 추석 당일에 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다음날(2만8000명)과 추석 전날(2만7000명)도 많은 편이었다. 추석 당일 환자 수는 평일의 2.2배, 주말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시간대별로 보면, 추석 다음 날 오전에 환자가 가장 많이 내원했고, 추석 당일에는 온종일 이용 환자가 많았다.

주요 질환은 두드러기, 감기, 염좌, 장염, 열, 얕은 손상, 두통 등이었다. 두드러기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하루 평균 387명이었지만 추석 연휴에는 1183명으로 3배가 늘었다. 감기는 1023명에서 2847명으로 2.8배, 염좌는 866명에서 1898명으로 2.2배, 장염은 1403명에서 2697명으로 1.7배 늘었다.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4246명이었지만, 작년 추석 연휴에는 6031명으로 1.4배 많았다. 화상 환자는 132명에서 392명으로 3배, 교통사고 환자는 762명에서 1139명으로 1.5배, 관통상 환자는 613명에서 1491명으로 2.4배, 미끄러짐 환자는 796명에서 1299명으로 1.6배 많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연휴에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을 이용하면 진료비 부담이 늘어나고 대기 시간도 긴 만큼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확인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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