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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반려견도 먹는 송편' 만드는 방법?…추석 펫팸족 레시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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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녹두 등 송편 소화 어려워

닭가슴살·돼지고기로 대체 가능

마늘·양파 등 양념 강한 음식 피해야

추석을 맞아 인터넷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먹는 추석 음식 레시피’ 등을 찾는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뜻함)들이 늘고 있다.

송편은 대표적 추석 음식이지만 송편 소에 들어간 팥, 녹두 등은 개가 소화하기 힘든 음식이다. 사람이 먹는 송편을 강아지에게 주면 송편의 찰기 때문에 기도가 막힐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송편 소에 닭가슴살, 돼지고기 등을 넣거나 쌀가루 대신 으깬 단호박으로 찰기 없는 반죽을 만드는 방법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구독자수가 150만 명이 넘는 유투브의 고양이 채널 ‘크림히어로즈’는 ‘고양이와 함께 먹는 송편’ 영상을 올려 62만 4794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펫팸족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반려동물이 먹으면 안 되는 명절 음식의 종류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갈비찜 등 뼈에 붙은 고기를 반려동물에게 주면 질식의 우려가 있고, 찌거나 삶은 동물의 뼛조각은 쉽게 부서져 섭취 시 장기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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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서는 추석 음식을 반려 동물에게 먹일 때 주의해야 하는 점 등을 담은 콘텐트가 인기다. [유투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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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먹는 산적과 편육 등도 반려동물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음식이다. 산적과 편육 양념에 들어가는 양파와 마늘은 자주 섭취하면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젓갈이 들어간 짠 음식도 피하는 편이 좋다. 익힌 생선 반려동물의 혈압과 암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이로운 음식이지만 가시를 꼼꼼히 제거한 뒤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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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백화점은 최근 반려동물이 외출할 때 필요한 배변 패드 등 용품과 구강 클리너 등 위생 용품을 담은 '반려동물 추석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사진 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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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반려동물용 추석 선물세트가 인기다. 한 유명 백화점은 올해 신규 추석 선물세트로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상품으로는 반려동물이 외출할 때 필요한 상품들로 구성한 '에티켓 세트',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를 위한 '반려동물 건강 세트', 비누와 구강클리너 등 가정에서 필요한 반려동물 목욕 용품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홈 바디케어 세트' 등이 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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