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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빅5 병원' 진료비 4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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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점유율 5.8% 대형병원 쏠림현상 심화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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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빅5' 병원의 진료비가 4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4조868억원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924억원 증가한 것이다.

전체 진료비 대비 빅5 병원 진료비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7년 5.8%를 차지했다.

빅5 병원의 진료비는 2013년 2조7455억원(5.4%), 2014년 2조9690억원(5.4%), 2015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3조2218억원(5.5%), 2016년 3조6944억원(5.7%)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17년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가 70조8111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5조5291억원(8.5%) 증가한 가운데 종합병원이 벌어들이는 진료수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진료비 중 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33.1%(23억3192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0.7% 증가했다. 종합병원 진료비는 2013년 30.8%(15조7249억원), 2014년 31%(17조121억원), 2015년 31.6%(18조5950억원), 2016년 32.4%(21조1752억원)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김승희 의원은 "정부가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빅5 병원 진료비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문케어, 선택진료 폐지, 상급병실료 급여화 등으로 올해부터 대형병원 쏠림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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