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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초기 진찰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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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령별 10만명 당 치매 환자수(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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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초기 진찰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능력은 유지되지만 인지기능은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012년 6만 3000명에서 2017년 18만 6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또 치매 환자는 2012년 29만 6000명에서 2017년 49만 1000명으로 연평균 10.7%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전체 18만 6000명 중 남성이 5만 9000명이며, 여성은 12만 7000명으로 여성이 남성 보다 2.2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70대 5만명(39.4%), 60대 3만 4000명(26.4%), 80대 이상 2만 8000명(21.7%) 순이었다. 남성은 70대 2만 5000명(42.9%), 60대 1만 4000명(23.6%), 80대 이상 1만 4000명(23.5%) 순이었다.

치매 환자는 전체 49만 1000명 중 남성이 14만 1000명이며, 여성은 35만 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 보다 2.5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에서는 80대 이상 22만 8000명(65.0%), 70대 10만명(28.5%), 60대 1만 9000명(5.3%) 순으로 많았다. 남성은 80대 이상 7만명(49.7%), 70대 5만 3000명(37.6%), 60대 1만 4000명(10.1%)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여성에게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이 더 많이 발생하고 여성의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남성보다 환자가 많다"며 "경도인지장애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 빨리 전환될 수 있고 치매를 방치하면 진행이 빨라져 삶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중재 치료와 운동, 인지활동, 지중해성 식사를 통해 인지저하를 더디게 할 수 있다. 또 혈관위험인자 조절을 통해서 뇌경색, 뇌출혈을 예방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려면 운동, 인지활동, 지중해성 식사,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일주일에 최소한 4번이상 1회에 4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독서, 글씨기 등의 활동을 해야 한다. 또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 야채위추의 식사, 견과류, 카레 등의 음식을 섭취하고 육류나 담배, 술을 줄이도록 한다. 이외에도 친구를 많이 사귀고 관계를 확장해 뇌의 자극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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