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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청소 너무 열심히 하면 아이 뚱뚱해져.. 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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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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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 사용되는 각종 가정용 세제들이 장내 미생물에 변화를 일으켜 아이들을 살찌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뉴스 등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대 등 연구진이 '캐나다의회학회지' 최신호에 밝힌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2009년부터 연구진은 3~4개월 된 757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어린 시절,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체중, 장내 미생물 종류를 분석함과 동시에 집안의 청결도, 특히 얼마나 자주,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유아기에 가정용 소독제에 많이 노출된 아기들이 3살이 됐을 때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았다.

특히 항균소독제를 일주일에 한번 이상 사용한 가정의 아기들은 살균제를 자주 사용하지 않은 가정보다 비만과 관련된 장 박테리아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2배였다.

즉 살균 성분이 장내 미생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학성분이 적게 들어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 경우는 그 영향이 크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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