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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1년새 뛴 집값… 김현철 42%, 홍종학 36%, 장하성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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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3일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내각 주요 인사들이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전년 대비 23~4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서울 대치동 아파트(109㎡)는 13억7000만원에서 19억5000만원으로 42% 올랐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116㎡)는 18억3500만원에서 25억원으로 36% 상승했다.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 없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의 서울 잠실동 아파트(134㎡)도 20억원에서 24억5000만원으로 23% 올랐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대치동 아파트도 31억5000만원으로 29% 상승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서울 이태원동 아파트(160㎡) 가격은 지난해 13억5000만원에서 올해 20억원으로 올라 48%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 정부의 경제팀이 강남 아파트를 보유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봤다"며 "이래선 아파트값을 잡겠다는 정부 말의 진정성을 누가 믿겠느냐"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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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부동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도심에 양질의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수요 공급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자 정부도 공급 확대를 얘기하지만, 주로 서울 외곽 지역 주택 공급"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주택 총량이 부족한 게 아니라 서울에 양질의 주택이 부족한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보다 규제 일변도인 재건축과 재개발의 안전기준 진단 강화부터 원래대로 돌려야 한다"고 했다. 또 "정확한 수요 조사 없는 수도권 외곽의 무분별한 주택 공급은 공급 미분양만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원선우 기자(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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