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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 손학규 ˝갑질 양당 체제 무너뜨리는 데 저를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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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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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바른미래당 당대표에 선출된 손학규 대표가 “갑질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후 발표한 수락연설문에서 “1987년 체제를 넘어, 7공화국 건설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촛불혁명은 정권 교체만 가져왔지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갖고 있다”며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제야말로 촛불혁명 이전의 수구정치체제”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 국회의원들은 입에 재갈이 물려있고 친문 행세에 목이 매여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2012년 제시한 ‘저녁이 있는 삶’은 단지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노는 시간을 늘리고 일자리 나누기나 하자는 말이 아니었다”며 “생산을 늘리고 성장과 분배를 같이 이룩해서 여유가 있는 삶을 통해 행복을 찾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 정치에는 여의도 입구를 지키는 큰 곰 두마리가 있다”며 “대통령 인기에 영합해 눈치만 보고 거수기·앵무새 노릇 앞장서는 민주당, 아직 반성은 커녕 틈만 나면 막말과시비를 하는 자유한국당이 한국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우리는 가진 것이 없다. 없는 살림에 서로 갖겠다고 싸우는 것처럼 볼썽사나운 것이 없다”며 “고난의 행군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치권력의 갑질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의 요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는 득표율 27.02%로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 득표율 2·3위를 거머쥔 하태경(22.86%)·이준석(19.34%) 후보가 당연직 최고위원, 6.85%를 득표한 권은희 후보가 여성 몫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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