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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이 주적이라는 한국에서”…푸틴이 선물한 리무진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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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북한 평양에서 아우루스 리무진을 탄 모습. [사진 출처 =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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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차로 주목받은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의 제조사가 한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리무진제조사 아우루스모터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오토바이 조립에 필요한 장비·부품을 최소 3400만달러(468억3000여만원)어치 수입한 것으로 세관 기록에 나와 있다.

이 중 1550만 달러(213억5000여만원)는 한국 업체들에서 들여왔다고 전했다. 한국 외에도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에서도 아우루스에 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기록됐다.

아우루스의 주요 수입 부품은 자동차 차체를 구성하는 부품과 각종 센서 및 스위치, 용접 장비, 프로그램을 넣어 작동시키는 컨트롤러 등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로도 부품 수입은 이어졌다. 한국산 부품 500만달러(68억8000여만원)어치를 비롯해 1600만 달러(220억4000여만원) 상당의 부품·장비를 아우루스는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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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를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김 위원장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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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우루스 설비 공급사 가운데 한 곳이던 한국의 경기산업 측은 “경기산업은 2021년 이후로 아우루스 공급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우루스는 러시아 국영 자동차·모터 중앙연구소가 국내외 업체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자체 생산 고급차를 개발하겠다는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회사다.

아우루스사가 생산하는 아우루스 세나트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차로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2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 모델을 선물했고, 이달 평양 방문 때에도 1대를 더 선물하면서 뉴스에 오르내린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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