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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집값에 이해찬 "3주택 이상· 초고가 집 종부세 강화" 장하성도 "강력 대책"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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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념촬영을 학 있다. 이 자리서 이해찬 대표는 종부세 강화, 장 실장은 "투기 억제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조했다. 뉴시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 양극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되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한 목소리를 투기를 잠재우겠다고 나섰다.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 등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정부에서도 강력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2005년에 (내가) 총리를 할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어서 여러 대책을 세웠는데, 투기로 의심되는 동향이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즉각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과도한 신도시 개발이나 대규모 재개발사업 등 일시에 지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투기를 유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유가 아니라 거주하는 주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시중 여유자금이 너무 많아 투기자금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생산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집값 문제에 대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투기수요를 규제하되 필요하다면 강력한 대책을 검토하겠다"면서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강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는 보호하되 투기수요는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기조를 더 강화하겠다"고 최근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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