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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65세 인구 비중 사상 첫 14% 돌파…고령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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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 인구주택총조사…생산연령인구 첫 감소세 전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우리나라의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처음 감소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42만명으로 전년대비 15만여 명 늘었다.

수도권 인구는 2551만9000명으로 전체인구의 49.6%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1285만2000명으로 18만명 증가했으며 서울 인구는 974만2000명으로 6만4000명 감소했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2%인 711만5000명에 달해 우리나라는 '고령사회' 진입을 확정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인구에서 7% 이상 차지하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19만6000명으로 전년 보다 0.3%인 11만6000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다. 229개 시군구 중에서는 72.9%인 167개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63만2000명(13.3%)으로 2016년 처음 65세이상 고령 인구에 추월당한 이후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48만4000명 많다. 유소년 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 지수는 107.3을 기록, 2016년에 비해 7.2 증가했다.

생산연령인구 대비 유소년 인구를 뜻하는 유소년 부양비는 18.6에서 18.3으로 낮아진 반면, 노년 부양비는 18.7에서 19.1로 뛰어올랐다.

노령화 지수가 가장 큰 시도는 전남으로 171.5이었다. 세종시는 노령화지수가 47.8에서 45.5로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229개 시군구 중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은 시군구는 162개로 전년보다 6개 지역 늘었다.

노령화 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군위군(647.5)이었고 울산 북구(38.6)가 가장 낮았다.

100세 이상 인구는 3908명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시도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이 22.0%로 가장 높고, 경북(19.0%), 전북(19.0%), 강원(18.0%)순이었다. 세종은 9.3%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령인구 비율이 감소했다.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은 147만9000명으로 총인구의 2.9%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4.6%(6만5000명)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의 62.2%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가 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수원시(4만9000명), 서울 영등포구(4만7000명), 경기 화성시(4만6000명)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49만8000명(33.6%)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21만2000명ㆍ14.3%), 베트남(14만8000명ㆍ10.0%)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 외국인이 24만4000명(16.5%)으로 가장 많았고 30∼34세(23만2000명), 35∼39세(16만6000명) 등 순이었다.

등록센서스 방식은 15개 기관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집계 결과로 2015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정부의 공식 인구 확정통계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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